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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HAPPY MINHO DAY 2023Miscellaneous 2023. 12. 13. 14:11
https://only-hope.tistory.com/11
계정을 처음 열고 준비한 민호 생일 카페 마무리가 되면서 어느새 2024년이 부쩍 다가왔네요. 한번도 정리하지 않았던 후기를 티스토리 시작한 김에 써보려고 합니다. ^^
민호를 좋아하기 시작한 처음부터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라서 작년까지는 공식 사진들로 생카를 준비했었는데, 직접 찍은 사진들로 카페를 준비하려다보니 힘든 것보다 얼른 사진들을 걸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물론 각종 스케줄들과 겹치면서 사진 보정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뒷풀이다 뭐다 해서 늘 보정을 미뤄왔던 것을 오랜만에 반성했습니다. 할일은 하고 놀자가 올해 하반기 내내 저를 따라다니는 슬로건이었네요) 저번주 사진을 보다보면 이번주에 또 스케줄이 있고, 열일해준 민호 덕에 쓸 수 있는 사진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실 드라마 촬영에 들어간다고 해서 볼 일이 많이 없을거라 짐작하고 조금 풀죽어 있었거든요. 틈틈이 일본 콘서트와 연말무대와 각종 오프라인 행사들을 해줘서, 그리고 그 사진들을 생카에 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역시 민호의 생일이 지나야 확실한 연말이구나를 느끼나봐요. 그래서 다른 것보다 최대한 많은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민호가 일년 내내 열일해준 만큼요.
[ Cafe io3 ] in 성수동 - 에이스하이엔드점
매번 할 때마다 액자 사진들보다 특전 사진들을 고르는게 더 어렵더라구요. 사실 민호 사진이야 뭘 써도 다 예쁘니까, 그래서 문제였어요. 모든 사진이 다 예뻐서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음!! 옆모습도 예쁘고 앞모습도 예쁘고 웃는 것도 예쁘고 인상쓴 것도 멋있는데 도대체 뭘 골라야하죠. 특전도 그렇고 액자도 그렇고 아쉽게 셀렉하지 못한 사진들이 너무 많았어요. 인터넷상에 업로드하는 것과 실물로 갖게 되는 것은 또 다른 소유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액자로 걸었던 업로드 못한 사진들은 빠르게 정리해서 하나씩 올려볼게요.
생카를 준비할 때 지나가는 사람들이 '민호 생일인가봐.' 하며 알아봐줄때마다 '우리 민호 너무 예쁘죠' 하고싶은 말을 꾹꾹 참았어요. 대중픽임을 실감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성수 카페는 종이컵과 특전 컨셉을 '무대 아래 민호' 였어요. 전달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선착 특전은 일본 콘서트에서 초코시리얼 이야기를 하던 민호가 생각이 나서 시리얼컵과 패브릭 파우치로 진행을 했어요. 민호가 먹는 양에 비하면 시리얼컵은 턱없이 작은 사이즈였지만 볼 때마다 민호가 생각날 것 같아서요. 스트로우픽은 보자마자 콘서트에서 물마시는 민호 사진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투표도 진행을 했었는데, 제가 고르기 힘든 민호의 모먼트를 모아봤습니다. 사실 저는 군대얘기하는 민호도 좋아해요. 눈을 반짝거리면서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으면서 군대얘기를 하는 민호 너무 귀엽지않나요? 그저 힘들기만한 기간이 아니었던 것 같아서 다행스러운 맘도 있구요. 휴가를 반납한다는 기사가 떴을 때는 당황 + 의문의 연속이었지만요. (주변 사람들도 휴가를 반납했다는 이야기를 하면 놀라더라구요. 사람이 그럴 수 없다며....ㅋㅋ) 그래서 샤월들의 취향도 궁금했습니다.
[ Cafe COGG ] in 홍대
처음 카페를 결정할 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되, 액자를 걸 수 있는 벽면이 많고 깨끗했음 좋겠다'가 우선이었어요. 또 민호랑 샤월들이 함께 있는 공간이 좋았기때문에 머무르는 공간이 너무 좁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정보다 빨리 결정을 했어요. 공간을 방문했을 때 '어떤 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해야겠다'가 떠오르는 공간이 이벤트를 진행하기가 수월하더라구요. 벽이랑 선반을 보자마자 딱 액자랑 민호의 필모그래피, 앨범을 전시하는 방향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돌 샤이니 민호와 배우 최민호를 둘 다 보여주고 싶었어요. 카페에 디스플레이를 한 뒤에 물끄러미 보는데 우리 민호, 정말 열심히 활동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필모를 훑어보면서 정말 다양한 배역을 하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그래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민호가 처음 연기하던 피아니스트의 제로를 보려고 늦은 시간 TV 앞에 앉아있던 순간들도 생각나고... 고마운 여러가지 생각 속에서 앞으로 점점 더 앨범과 필모들이 많아지겠지, 라는 행복한 상상도 했어요.
홍대 카페의 컨셉은 무대 위의 민호였어요. 그래서 공연 사진들을 많이 걸어보려고 했어요. 무대 아래의 민호도 참 다정하고 예쁜 사람이지만 무대 위의 민호를 보면 마음 속 깊이 울컥하는 뭔가가 있어요. 특히 노래하는 민호의 목소리를 들을때면요. 백설콘때도 꾸역꾸역 억눌렀던 순간들이 많았어요. 돌출 무대 끝에서 끝까지 한달음에 뛰어가는 민호의 모습을 밑에서 보고있으면 귀여워서 웃음이 나다가도 고마운 마음이 울컥 솟아오를 때가 있어요.
다라밍 마카롱은 더 많이 준비할 걸ㅠ 이라는 아쉬움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상상했던 이미지보다 너무너무 귀엽게 나와서 실물을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습니다. ㅋㅋ 진짜 한 입에 와랄라 해버리고 싶었던 ㅠㅠ 그래도 둘째날까지는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소진이 되어서 아쉬웠어요. 특히 저 빨간 볼따구가 너무 사랑스러움 가득 ㅠ
특전은 엽서나 포카들은 많이 해왔어서 특별하게 뭘 더 준비하면 좋을까 하다가 재미삼아 만들어놓았던 퀴즈들을 묶어서 민호고사를 준비했는데 스포츠 쪽에서 많이 어려워하시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씩 뿌리면서 난이도 조절을 한다고 했는데도 어려웠나봐요. 다음에는 선착순으로 백점 맞은 샤월 대상 추가 특전 증정 이런 것도 해볼까봐요. 재밌을 것 같아요. 디저트 특전으로 나갔던 2024 연력은 내년에도 매 순간 민호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드라마나 영화 촬영할 때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못해서 헛헛한 마음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글을 쓰는 이와중에 내년 아시아투어 일정이 뜬 것을 보니 내년에도 민호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네요.
사실 달력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디자인까지 다 해두었는데 최소 수량이 있다보니 제작 후 소진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망설이다가 시기를 좀 놓쳤습니다ㅠㅠ 내년에는 조금 더 빨리 움직여볼까봐요. 액자 통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셔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것은 어렵지않지만 12월 내내 샤이니 스케줄이 빠듯하고 1월 초에 민호 팬콘을 앞두다보니 다른 것들 처리할 일이 많아져서요. 늘 스불재를 외치고 살면서도 이런 이벤트들을 계속 하는 이유는 하고나면 말할 수 없는 행복감 때문인 것 같아요.
매번 생카를 준비할때마다 느끼지만, 저는 기념일마다 샤이니월드가 같이 모여있는 공간들이 너무 좋아요. 그 공간에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자꾸 생일 카페를 준비하나봐요. 같은 사람을 좋아하며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응원한다는 에너지는 역시 공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이 계정을 만들면서 민호를 위해 하고싶은 일들이 많아졌어요. 대명절이었던 민호의 생일이 지났으니 이제 민호 팬콘을 슬슬 준비해볼까 싶어요. 처음하는 팬콘이니까 하고싶은 것, 해주고 싶은 것들은 무궁무진한데 어떻게 풀어나가야할 지 행복한 고민들을 해봐야겠습니다.
방문해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내년 민호의 생일도 잘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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