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HINee M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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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 240910 - 241006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4. 10. 18. 00:40
※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 접해본 직업들은 대부분 나의 장래희망이 되었다가 사라졌다. 어떤 날은 연구원이었다가 어떤 날은 사진작가였다가 변덕스럽게도 어떤 날은 특수한 것 없이 회사원이었다가 (물론 회사원도 많은 분야가 있지만 그땐 그저 회사원이었다.) 어떤 날은 그저 낭만을 찾는 것이 멋있어 보여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을 여행에 다 털어버리는 방랑자가 되었다. 그렇게 유난스럽게 변덕을 부리던 나의 장래희망 중에서 내 호기심에 접근하지 못한 직업은 '배우'였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영화를 좋아했음에도 그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었지 프레임 안에 들어가는 배우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연극을 처음 만난 것은 그리 오래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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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WATERBOMB in Seoul : 240706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4. 8. 3. 15:43
태어날 때부터 물과 친하지 않은 관계였으므로 물과 관련된 모든 행사장에 자발적으로 가본 적이 없었다. 대학생때 여름철이면 동아리에서 캐리비안베이에 가자고 할 때도, 가평 계곡에 MT를 가자고 할 때도 다음에 가겠다며 고개를 저었었다. 그만큼 나는 물을 싫어한다. 수영을 못하는 것도 있었지만 일단 젖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마른 상태로 회복시키는 과정도 싫다. 고작 물놀이를 위해서 옷을 갈아입고 씻고 방수팩을 준비해야하는 그 모든 과정이 나에게는 별로 구미가 당기는 제안은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워터밤이라는 행사도 알고는 있었지만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굳이? 돈을 주고 물을 맞으러? 우리집 화장실에도 물이 잘 나오는데 굳이 왜? 이런 생각이었으니까. 사실 워터밤은 갑론을박이 많은 행사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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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SHINee WORLD VI Encore : 240524-26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4. 8. 3. 13:56
1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1년만의 앙코르 콘서트라는 말은 내가 사진을 찍은지도 1년이 다 되어간다는 소리였다. 어깨를 짓누르는 카메라의 무게와 압박감따위는 찰나의 행복을 소유하는 것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리고, 소유하지 못한 지난 날의 감정을 아쉬워하고,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1년이었다. 앙코르콘서트는 그래서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콘서트와 함께 달려오면서 그간 변화된 것과 쌓아온 것들이 너무 많아서였다. 많은 경험을 했고, 그 시간동안 많은 것이 변하기도 했다. 기쁘고 슬프고 행복하되 서럽고 고맙고 미안한 것들이 공존했다. 살아가는 방식, 삶을 즐기는 방식은 변하지 않았으나 몇 개의 파도들이 휩쓸고 지나갔다. 따갑게 때릴 때도, 천천히 쓸고갈 때도 있었다. 지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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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K리그2 충북청주FC vs 수원삼성 콜리더 : 240407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4. 5. 7. 15:25
태어날 때부터 스포츠, 즉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가벼운 운동이었던 피구도 나에겐 의미 없는 공놀이에 지나지 않았다. 누군가가 시키지 않았는데 도대체 왜 땀을 흘리며 뛰어야 한다는 건지 여전히 이해는 안 가지만 민호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스포츠라는 장르를 처음 관심 있게 살피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궁금했다. 샤어멋에서 영국으로 축구 여행을 떠났을 때도 그저 남자 아이니까 역시나 축구를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그 열정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정도인 줄만 알았다. 스포츠에 품는 열정이 궁금해졌던 건 네이버 나우의 베스트 초이스를 맡게 되었을 때부터였다. 민호는 생각보다 스포츠에 더 열정적이었다. 남들 다 하는 정도라고 생각했던 축구에 대한 덕심(?)은 그 정도의 선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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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SHINee WORLD VI Japan Final Tokyo Dome : 240224-25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4. 2. 28. 17:15
도쿄돔은 공연장자체로 주는 의미와 울림이 있다. 첫 도쿄돔은 2018년이었다. 용기가 없어 From Now On 콘서트를 가지 못했던, 그래서 후회를 하며 2018년을 시작했던 기억때문에 여름에 열리는 도쿄돔 팬미팅은 꼭 가겠다 마음을 먹은 까닭이었다. 4층 끝자락에서 팬미팅을 관람했지만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얼굴을 보는 것보다 멤버들이 그 공연을 이야기 할 때,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현장감이 어느 곳보다 잘 남는 곳이 바로 도쿄돔이었다. 그래서 이번 파이널콘서트도 도쿄돔 공지가 뜨자마자 바로 결정할 수 있었다. 5만명의 관객 속에 하나가 되는 것, 누군가는 보이지도 않을텐데 굳이 해외까지 나가서 봐야하냐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도쿄돔만이 가진 현장의 울림과 감동이 좋다. 일본에서는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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