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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2023 K-LINK Festival : 231210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3. 12. 12. 22:11
연말이라 현생도 정신이 없는데, 샤이니로 가득찬 12월을 맞이하다보니 더욱 정신이 없다. 민호의 생일도 12월이다보니 생일 카페에, 연말 무대에 잠도 제대로 못자는 날이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샤이니를 거를 수 없으니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콘서트장에 앉기를 반복하는 이번 달이다. 얼레벌레 시작한 행사에 객석에 앉기도 전에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이미 알고 있다. 무대에 샤이니가 등장하는 순간, 그 모든 문제들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https://youtu.be/Ot84LmXE-lw?si=0o-3A_iRHYw_MGy_
합동콘서트의 가장 좋은 점은 본업 잘하는 샤이니를 모든 곳에 자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연장이 가득 울릴만큼 쩌렁쩌렁한 성량으로 라이브를 하는 샤이니의 노래를 들으면 그 누구도 라이브임을 알 수가 있다. 또 정해지지 않은 응원법이나 애드립을 부르는 샤이니의 모습에 다른 팬덤들도 다 놀라는 것들을 보면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을 내가 좋아하고 있다니, 하는 감격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엄청난 퍼포먼스와 함께 힘을 가득 담아 보여주는 무대들은 얼굴을 다 덮을 만큼 떨어지는 땀방울과 함께 그들이 얼마나 온 힘을 다해 만들어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명이기도 하다.
https://youtu.be/-FmxPJ481_0?si=PDg5oyP8EuwJRB24
최근에 활동했던 활동곡과 나머지 곡을 선곡하는 과정에서 샤이니는 똑똑한 선택을 보여준다. 다른 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을 선택해서 공연장을 장악해버리는 모습에 선곡마저도 샤이니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보여주려면 더 보여주고 싶은 퍼포먼스들이 많았을 것이지만 그들은 다른 팬덤과 섞여있는 것을 고려하듯 샤이니의 대표적인 노래 View를 선택했다. 당연하게도 모든 객석에서 응원법이 터져나왔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노래인 돈콜미나 쥬스 같은 노래들과 달리 뷰는 다른 팬덤들도 알고 있는 샤이니의 대표적인 노래이기도 하니까. 큰 함성소리에 팬이라는 것이 더 뿌듯해졌다. 정해진 댄스가 아니라 무대를 돌아다니며, 뛰면서 객석과 호흡하는 모습도 너무 좋았다.
https://youtu.be/9eZT4fBayJQ?si=z0fqS6p2QlHl7tbv
이번 활동기에 최민호의 가장 대표적인 퍼모먼스를 뽑는다면 단연컨데 쥬스를 뽑을 수 있다. I think you like me 구절에 맞춰서 표정을 변화시키는 모습에 처음 무대를 봤을 때, 민호가 이렇게 표정을 잘 쓰는 사람이었구나 싶었다. 무대가 끝나고 나면 그 부분만 클로즈업해서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만큼 그 구절에서 최민호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운동을 많이해서 좋아진 힘으로 무대를 치고 무대 위를 뛰어다니고 카메라를 뚫어져라 보면서 표정을 짓는 것은 그 역시도 퍼포머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인상을 쓰고 노려보는 모습도 독기가 가득해서 좋고, 눈만 내놓고 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려버리는 것도 좋다. 뷰를 부를 때 객석을 보며 휘어져라 웃던 눈꼬리가 단 몇 분만에 서늘한 눈빛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https://youtu.be/yg-efKcejEs?si=0aG44HdumBc2heal
공연장 안이 덥고 옷이 두꺼워서 그런지 민호는 다른 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렸다. 나중에 사진들을 보니 속눈썹이 다 젖을만큼 땀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무대 위에서 헐떡거리거나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멘트와 무대를 이어나갔다. 춤을 추는 모습들을 보면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싶어진다.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내는 것처럼 보이기에 우리도 응원을 대충 넘어갈 수 없다. 무대에서 전달받는 그들의 에너지만큼 객석에서 보내주는 에너지도 그들에게 온전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https://youtu.be/Wl2y3rhIDoE?si=EK53XPUKXFBH2wBN
하루 전날이 민호의 생일이어서 깜짝 파티를 준비해주셨다. 태민, 기범만 미리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었다. 케이크를 들고 눈을 꼭 감은채 소원을 비는 모습이 여전히 소년같고 아이같았다. 예전에 일본 콘서트때 했던 생일파티가 생각나기도 하고, 하루 늦었지만 함께 모여 축하해줄 수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었다.
앨범 활동기가 아님에도 이렇게 자주 무대에서 만날 수 있음에 행복한 연말인 것 같다. 개인 활동이 원래도 많았던 터라 연말 무대가 많이 없었어도 그러려니 이해했을텐데 한번이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서 무대 위에 서주는 것들이 감사했다. 다른 활동보다 무대 위의 모습들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연말무대는 2개가 더 남았다. 그 모습이 어떨지 다시 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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