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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민호의 첫 앨범 'CHASE' : 221224,29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3. 9. 1. 15:16
난 무대 위의 민호를 좋아한다. 무대에 서는 민호는 그보다 더 반짝거릴 수가 없다. 그래서 매번 편지를 쓸 때마다 '언제라도 좋으니 난 네 솔로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모습을 상상만해도 행복해진다.'라는 마음들을 전했다. 사실 민호의 앨범은 막연하게 '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뿐이었어서 기대는 하지 않고 있었다. 샤이니 활동을 제외하면 주로 드라마나 영화로 개인 활동을 했기 때문에 짧은 내 생각으로는 솔로로서 무대에 서는 것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개인 앨범이나 콘서트만 없었을 뿐이지 간간히 디지털 싱글을 내주기도 하고, 팬미팅에서는 적지 않은 곡을 부르기도 했으니까. 그러던 민호가 앨범이 나온댄다. 팬미팅 기사 속 '첫 솔로 앨범' 이라는 단어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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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MusiQuest : 230826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3. 8. 30. 01:08
사람이 이렇게나 갑작스럽게 어딘가로 떠날 수 있구나, 라는 걸 생각하게된 이틀. 대본 리딩을 했다면 일본 콘서트에 가기 전까지 민호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일정이 없겠구나, 싶어서 하루 전 급하게 일본행을 결정했다. 도쿄나 오사카의 도심은 여러번 방문해서 공항에서 도심으로 나가는 것들이 익숙했는데, 페스티발이 열리는 도시는 처음이었다. 한국의 8월이 꽤나 무덥듯이 일본의 8월 역시 만만치않다. 최악의 경우 맑은 하늘에서 거센 빗줄기의 소나기가 내린다. 버스를 타고 공항을 나오면서 그 최악의 상황을 겪었다. 예감이 안좋아, 하필 버스에서 내려 지도를 보니 내가 내린 곳은 공연장. 체크인을 먼저 해야하는데 호텔까지는 꽤 걸어야했다. 아침부터 내내 짊어진 가방을 어깨에 얹은채 걷다보니 땀이 비오듯 흘렀다.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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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민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 230216-20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3. 8. 24. 00:20
무척이나 추운 겨울이었다. 민호처럼 나는 추위를 정말 싫어한다. 어지간한 일이 아니고서야 한겨울에는 집과 회사, 그 바운더리를 제외하고는 움직이지 않는다. 추위가 싫어서 외출을 삼가느라 롱패딩도 없는 나에게 그 한겨울 가든스튜디오는 너무나 추웠다. 손이 시려우면 집으로 도망가던 내가 핫팩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양손을 번갈아 녹이면서 카메라를 들었던 건, 그 유리부스 안의 포근하고 따듯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너무 예뻐서였다. 라디오 스케줄은 참 매력적이다. 어찌 보면 가만히 대본을 읽고 남들의 대화에 제 3자처럼 끼어있다는 생각도 든다. 버라이어티 한 재미의 파도는 없지만 그럼에도 라디오 스케줄을 좋아하는 건, 대본을 읽을 때 조근조근 움직이는 입술과 글자들을 따라가는 눈동자가 예쁘고 대본을 넘기는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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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기] SHINee WORLD VI : 230623-25About SHINee MINHO/Schedule 2023. 8. 23. 00:14
꽤 오랜 시간 샤이니의 팬이었지만 정작 샤이니의 콘서트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말하자면 길고도 복잡한 사연을 나름대로 축약하자면 난 어렸고, 생각이 짧았다. (생각해보니 뮤지컬이나 연극은 보러다녔다. 지금 다시 한 번 생각해도 난 참 어렸다. 정신이.) 순간이 소중하고, 한번 지나간 콘서트와 스케줄은 다시 나타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같은 사람을 만나도 절대로 그 시간이 동일할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너무 잘 안다. 3일간의 스탠딩은 결코 쉬운 스케줄은 아니었지만, 진통제와 영양제를 때려넣어가며 땡볕에서 땀을 줄줄 흘리며 기다리면서도 후회하지않을만한 공연이었다. 무대에 서있는 민호를 사랑하는 한 팬으로서 큰 공연장에서 온 구역을 뛰어다니며 팬들을 눈에 담는 민호를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하다. 저렇..